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R&D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며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하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독일, 인도 4개국에 각 지역의 전문성을 살린 현지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의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는 IT/자율주행 분야의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소는 DAS 센서와 샤시 분야의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의 중국연구소는 현지 특화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인도연구소는 멀티미디어와 DAS, 자율주행 등 차량용 SW 개발 전문 연구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이들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 확대를 통해 독립적인 R&D 역량을 키우는 한편, 각 연구거점의 전문성을 살린 상호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 유기적인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보고서에는 임원급 현지 연구원의 인터뷰도 실렸다.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의 데이비드 애그뉴 이사는 보고서에서 “현재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기존 완성차 회사들이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기술에 접근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며 “자율주행기술의 편의성에만 주목하기 보다는 교통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교통사고 방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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