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첫 두 타석에서는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화끈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1-2로 뒤진 2사 1루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릭 포셀로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밀어 쳐 펜웨이파크 외야 상단 펜스를 강타했다. 1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를 홈으로 불러들인 동점 2루타.
아쉽게 홈런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추신수에겐 의미가 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개인 통산 2000루타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2005년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한 이후 2000번째 루타를 때렸다.
텍사스는 리드오프로 나선 추신수의 활약에도 선발 투수 앤드류 캐쉬너가 5이닝 6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며 6-11로 완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7(136타수 35안타)로 올랐다.
한편 이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벅 쇼월터 감독에게 외면을 받은 채 또 벤치 신세였다. 볼티모어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김현수 없이 경기를 치른 가운데 0-2로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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