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신용등급 강등에 출렁이던 상하이종합…막판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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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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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가 0.07% 상승한 3064.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4일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출렁이던 중국 주식시장은 충격파를 점차 줄여나가며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3포인트(0.07%) 상승한 3064.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8.68포인트(0.5%) 오른 9812.4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8.04포인트(1.03%) 오른 1776.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26억, 1896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오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에 중국 증시는 개장하자마자 출렁였다. 장중 한때 3020선까지 내려앉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며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부채가 늘어나고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재정부는 즉각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무디스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경기순응적(Procyclical)’ 평가에 기초한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경기순응적 평가란 한 나라나 기업의 신용등급이 사정이 어려울 때 더 나쁘게 평가되고, 사정이 좋을 때 더 좋게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정부는 그러면서 "무디스의 중국 실물경제 채무 급증, 개혁효과 미흡, 경기부양책에 의존한 경제성장 등에 대한 진단은 일정 부분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과대 평가한 반면 중국 정부의 공급측개혁의 심도있는 추진과 총수요 확대 노력을 과소 평가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도 출렁였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4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97위안 높인 6.87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14% 절하됐다는 의미다. 신용등급 조정 소식이 나온 직후 달러당 역외 위안화 가치는 순식간에 0.10%가량 절하됐다.

한편 이날 중국증시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시 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주인 차신주가 평균 3.96% 오른 것을 비롯해 환경보호(1.72%), 전자IT(0.96%), 교통운수(0.93%), 선박제조(0.92%), 기계(0.86%), 화공(0.81%), 철강(0.81%), 건설자재(0.81%), 석유(0.79%), 소매유통(0.51%), 항공기제조(0.44%), 바이오제약(0.32%), 전자부품(0.2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24%), 전력(0.19%), 시멘트(0.12%), 석탄(0.09%), 금융(0.03%)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류(-0.67%), 부동산(-0.24%), 비철금속(-0.20%), 자동차(-0.17%), 가전(-0.1%), 호텔관광(-0.08%)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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