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디자인대학 25주년 기념행사

25일 오전 10시 동서대 소향아트홀서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동서대(총장 장제국)는 개교 25주년을 맞아 특성화 대학으로서 디자인대학의 25년의 연구 성과를 조명·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5일 오전 10시 동서대 소향아트홀에서 열리는 디자인대학 25주년 기념식엔 '디자인 교육의 미래 및 부산지역 디자인교육'에 대한 학술 교류를 위해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회장인 정도성 교수와 부산디자인센터 홍군선 원장 등 디자인학계의 여러 인사들이 참여한다.

계원예술대 권영걸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미국 휴스턴대 산업디자인과 학과장인 권은숙 교수가 '디자인교육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 이어 패널토론에서 부산 지역의 디자인과 교수들과 함께 디자인교육의 미래패러다임에 대한 의미 있는 토론이 이어진다.

오후 2시30분부턴 동서대 디자인대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념 전시회가 GSI빌딩 3층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역사 아카이빙전에선 첫 졸업생을 배출한 95년부터 2016년도까지의 전공별 졸업전시회 도록 및 포스터, 대학 및 대학원 관련 소장 자료와 영상 편집물, 현장에서 활동 중인 동문전 등 디자인교육의 결실과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3층 디자인 도서관 입구엔 디자인교육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연대표를 전시한다.

연대표엔 한국과 부산의 디자인 관련 역사를 함께 기록, 시대의 변화와 함께 유기적으로 성장 발전한 동서대의 디자인교육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귀중한 역사의 아카이브 자료로서 반영구적으로 전시된다.

26일엔 UIT 국제세미나실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4개국의 교수 및 대학원생들이 모여 '아시아의 놀의 문화'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활동 영역의 확장과 지역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게 된다.

특히 동서대 디자인대학은 25주년을 맞아 디자인대학 25년의 역사아카이빙 자료집을 출간했는데, 자료집의 전반부는 동서대 디자인교육에 대한 다양한 역사자료를, 후반부엔 부산지역의 기업사와 지역 디자이너의 조명, 부산의 전시공간의 역사, 그리고 부산의 주요대학의 디자인연구의 경향에 대한 연구가 포함됐다.

이번 행사 준비위원장을 맞고 있는 장주영 교수는 "이번 자료집 발간은 동서대 디자인교육의 역사일 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부산지역 디자인교육의 역사의 일부분의 정리로서의 의미가 있다"면서 "늘 서울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제외돼온 지역 디자인의 이야기로 화두를 던져본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동서대는 이번 아카이빙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를 개소해 부산의 역사문화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은 1992년에 개교와 함께 산업디자인학과로 시작돼 현재는 8개의 루트로 이뤄진 디자인학부와 패션디자인학과로 구성된 디자인대학으로 성장했다.

산업인력공단 K-MOVE 스쿨에 선정돼 매년 패션디자인과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각 20명씩 총 40명의 학생이 미국에 해외인턴 및 취업으로 파견되고 있다.

특히 활발한 국제교류로 유학생의 유치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부산지역의 명문 디자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