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와 형사부 성격을 모두 갖춘 조사부는 고소·고발 사건 가운데 사안이 중대하거나 복잡한 사건을 주로 처리한다.
앞서 22일 대검찰청은 "돈 봉투 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근거로 한 개인의 고발장이 지난주 대검에 접수돼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고발 주체와 피고발인 인적사항, 혐의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경찰에도 고발장이 접수됐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2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사 10명을 뇌물수수·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듬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했다.
각각 같은 사건을 맡은 검찰과 경찰은 '돈 봉투 만찬' 수사 주체와 관련해 논의할 전망이다.
두 수사기관은 현재 진행 중인 법무부·검찰의 감찰조사를 지켜보며 협의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는 감찰 결과가 나온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한창 감찰이 진행 중이어서 수사 주체를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감찰 결과를 보고 경찰과 원만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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