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수원)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베트남에서 대규모 민관합동 관광홍보 로드쇼를 개최한다. 도는 시·군 및 관광업계와 합동으로 36명의 관광홍보사절단을 구성,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와 오는 28일~6월 2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은 전년 대비 54.5% 성장을 기록하며 방한 외래객 성장률 2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객 유치 잠재성이 높은 국가다. 도는 중국인 방한객 감소에 따른 해외 신규 지역 개척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이번 베트남 로드쇼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관광홍보사절단은 방문기간 동안 현지 여행사와 B2B(기업 간 거래) 상담회와 우호교류의 밤 행사 등을 열고 △경기도의 드라마 촬영지 △테마파크 △스키장 △숙박시설 등 베트남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자원을 홍보할 예정이다.
B2B 상담회에서는 베트남 현지 주요 여행사들과 도 관광업계 간 상호 관광자원 소개와 앞으로 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실질적 협의를 진행한다. 지역별 '우호교류의 밤'에서는 현지 여행업계 매체 항공사와 참석자 간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대 베트남 우호 환영 메시지를 담은 넌버벌(비언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6월 1일 경기도–호찌민 우호교류의 밤에서는 베트남 유명 연예인 ‘후이칸’ 가족을 초청, 경기도 관광 홍보 대사로 위촉한다. 후이칸 가족은 지난 5월 경기도 주요 관광지에서 베트남판 ‘오!마이베이비’의 한국특집을 촬영한 인연이 있다. 이들 가족의 촬영분은 6월 4일 베트남 호찌민 최대 지상파 채널인 HTV2와 하노이 VTVCA1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관광홍보 로드쇼와 후이칸 가족의 방송이 베트남 관광 시장에 경기도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베트남 관광객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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