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회사 창립 7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위해 변화와 혁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창립 70주년을 맞아 정수현 사장과 임직원, 해외근무 직원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정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사람 나이도 고희(古稀)라고 해 70년을 살아내는 것이 예로부터 드문 일이라는 의미로 크게 잔치를 베풀며 축하했는데 우리 현대건설이 바로 그런 희소성 있고 값진 나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기념식은 우리의 성공사를 되짚어보며 찬란한 과거의 추억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향후 10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다함께 모색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향후 100년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신뢰(Trust), 변화와 혁신(Transformation), 기술개발(Technology), 미래(Tomorrow) 등 '4T'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하면 건설의 전문가집단이라는 이미지가 바로 연상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와 발주처, 주주 등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힘써야 한다"며 "시시때때로 변화에 맞춰 혁신을 거듭하면서 탁월한 성과도 내야 기업은 영속할 수 있다"고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70주년을 기념해 '열다 짓다 그리고 잇다'를 주제로 현대건설의 70년사도 발간했다. 세 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국내 고도성장기를 여는 계기가 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건설, 해외건설시장 진출의 첫 사례로 기록된 태국 파타니나라왓티 고속도로공사, 지금은 널리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공사 등 기념비적인 사실들이 수록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본사 마당에서 70주년 기념식수 행사를 하고, 1층 로비에 사사와 주요 역사를 담은 사진전시 행사도 함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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