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백원우 전 의원을 임명했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백 신임 민정비서관은 참여정부 때 민정수석실 공직기관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으며, 경기도 시흥갑 지역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이다.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백 비서관은 2009년 5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장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죄하라”고 소리쳐 유명세를 탔다. 당시 '상주'였던 문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과 관련, "재선 의원을 비서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안 맞느다는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청와대 인사가 그런 과거의 격식파괴가 이뤄지고 잇는 것이고 민심 파악 등 여론동향이나 대통령 친인척 관리를 위해, 친인척에게 직언할수 있는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민정수석실에는 법률가가 이미 많이 있다는 부분도 고려됐고 재선 의원인 백 비서관을 임명한 것이 특별하게 특혜나 이런 건 아니라는 판단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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