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토종필러 강자 휴젤, 홈쇼핑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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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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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바이오 캡슐'. 가운데는 바이오 캡슐과 함께 사용하는 앰플 제품 '블루 솔루션'. [사진=웰라쥬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토종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로 널리 알려진 휴젤이 화장품을 들고 다음 달 홈쇼핑에 진출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파마는 다음 달 2일부터 현대홈쇼핑에서 자사 화장품 '웰라쥬'를 판매한다. 휴젤파마는 휴젤 제품 판매를 맡는 자회사다. 휴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첫 판매 제품은 고순도의 히알루론산(HA)을 동결건조한 '리얼 히알루로닉 바이오 캡슐'이다. 휴젤 피부과학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여기에 든 히알루론산은 휴젤의 필러 제품 '채움'과 동일한 성분이다.

회사에 따르면 히알루론산의 유효성분을 그대로 담은 고농축 제품은 바이오 캡슐이 세계 최초다. 핵심 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일반 화장품 공장이 아닌 의약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었다. 이 공장은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까지 확보했다. 

이 때문에 히알루론산 효과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피부 안팎으로 차오른 수분이 무너진 얼굴 윤곽을 개선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를 탄력 있게 해준다.

휴젤은 제품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미용성형 분야 강자로 도약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01년 세워진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들고 고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보다 90.9%나 뛴 124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633억원으로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올 1분기엔 9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43억원, 영업이익은 258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화장품까지 성공을 거두면 명실상부한 미용·성형·화장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홈쇼핑 문을 두드린 것도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사실상 화장품 사업 원년"이라며 "필러 등 기존 제품과 화장품 사업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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