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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양정철 전 비서관의 2011년 모습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새로 출범한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고 '백의종군' 하는 방향으로 거취 문제를 매듭지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사진은 2011년 7월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에서 나란히 자리한 모습. 2017.5.16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2017-05-16 18:16:53/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양정철 전 비서관은 출국하면서 “돌아오는 항공편은 예약하지 않았다”며 “언제 돌아올지 기약 없다”고 말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출국 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도종환 의원의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이라는 시를 인용하며 “더 비우고 더 깨닫는 혼자만의 여정을 떠난다”고 말했다. 앞서 '잊혀질 권리'를 언급했던 양정철 전 비서관은 출국 후 뉴질랜드에 장기간 머물 계획이다.
3철 중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비서관이 출국하자 남은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패권, 비선 측근, 3철이라는 또 다른 악의적인 프레임은 결코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아무런 근거 없이 좁은 틀에 가두어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고, 이를 정치적 공격으로 활용하는 주장에 대해 이제는 저 스스로 자유로워지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제 막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잘 갖추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꿈이자 우리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해야 할 역할을 해내고야 마는 제 2의, 제 3의 노무현을 통해 그 꿈은 완성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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