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4억 달러 규모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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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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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KB국민은행 4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변동금리부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포모사는 대만을 지칭하는 말로, 1517년 대만을 방문한 포르투갈인이 부른 '아름다운 섬'이라는 의미의 별칭이다.

이번 발행은 한국계 시중은행 최초의 달러 표시 포모사본드로, 국내 시중은행이 올해 발행한 첫 5년 만기 변동금리부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3개월 미국달러(USD) 리보금리에 95bps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대만거래소 및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이번 발행은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신용도, 대만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총 58개 기관에서 약 11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 당초 계획했던 3억 달러보다 1억 달러 증액해 발행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주관사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대만 56%, 대만 역외가 44%를 차지했다. 투자기관별로는 은행 51%, 자산운용사 48%, PB가 1% 등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자금 조달원을 확보해 투자자 다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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