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트위터 등에서는 어지러운 시위대 속에서 베네수엘라 국기처럼 빨강, 노랑, 파랑색으로 된 옷을 걸치고 바이올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반정부 시위를 응원하지만 무력 충돌을 원하지 않는 그는 종종 시위대의 가장 앞에 서서 경찰을 가장 가까이 마주하곤 한다. 그러다가 경찰에게 바이올린을 빼앗긴 적도 있다.
24일(현지시간)에는 경찰이 그의 바이올린을 빼앗아 부숴버렸다. 바이올린을 뺏기지 않기 위해 저항하다가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그는 망가진 바이올린을 내미는 경찰을 안아주었다고 말했다.
SNS에서 아르테아가가 망가진 바이올린을 들고 울고 있는 영상이 올라온 뒤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바이올린을 사주겠다는 모금 운동과 더불어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하지만 25일까지도 새로운 바이올린을 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폭동과 약탈까지 겹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5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BBC는 전했다.
<출처: 유튜브 계정 El Jota Jey COMPUJ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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