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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송강호, 블랙리스트 소신 밝혀 "소문만으로도 효력 발생…작품 선택 시 고민하게 돼"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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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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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목요 문화 초대석에 출연해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배우 송강호[JTBC 뉴스룸 캡처]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가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을 밝혀 화제다.

뉴스룸의 코너 ‘목요 문화 초대석’에 출연한 송강후는 전 정부에서 논란이 된 대중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전했다.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출연한 송강호에게 손석희 앵커는 ‘박근혜 정권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송강호 씨도 거기(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 아마 ‘변호인’이라는 작품 때문인 것 같다”고 넌지시 질문했다.

이에 송강호는 “(블랙리스트 건은) 개인적으로 당황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주변에서도 걱정을 해준 분이 많았다. 물론 ‘변호인’의 제작사가 불이익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무섭게 생각한 것은 그런 소문만으로도 블랙리스트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강호는 이어 “나도 작품을 고민할 때 ‘이 작품은 정부가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예술가들의 예술적 판단에 그런 우려가 들어간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솔직히 밝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한편 그는 “‘변호인’에 이어 ‘택시운전사’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 소재만 보고도 손사래를 쳤다”며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열망들 때문에 극복하게 된 케이스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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