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이 44억 달러(약 4조9000억원)로 2015년 대비 11.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로 올해도 이차전지 수출액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월 이차전지 수출액은 1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이차전지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수요가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품목 모두 리튬이온 전지와 같은 이차전지를 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18.9%를 차지, 최대 수출국으로 꼽혔다.
중국은 2004년 이후 이차전지 수출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자국 내 생산 공장을 확대하며 이차전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비중은 2012년(43.3%)에 견줘 절반가량 줄었다.
최근 5년간 수출액 증가율을 보면 독일이 678.4%로 크게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로 고품질 한국산 이차전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차전지 수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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