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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차전지 수출 44억 달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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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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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스마트기기 수요 확대와 전기차 산업 성장 영향을 받았다.

관세청은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이 44억 달러(약 4조9000억원)로 2015년 대비 11.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로 올해도 이차전지 수출액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월 이차전지 수출액은 1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증가했다.

수출 중량은 지난해 78만4000t으로, 1년 전보다 8.2%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수요가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품목 모두 리튬이온 전지와 같은 이차전지를 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18.9%를 차지, 최대 수출국으로 꼽혔다.

중국은 2004년 이후 이차전지 수출 1위 국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자국 내 생산 공장을 확대하며 이차전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비중은 2012년(43.3%)에 견줘 절반가량 줄었다.

최근 5년간 수출액 증가율을 보면 독일이 678.4%로 크게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로 고품질 한국산 이차전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차전지 수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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