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실점’ 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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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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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3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6-3으로 앞선 6회초에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3으로 이겼다.

투구수 51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4.75에서 4.28까지 낮췄다.

선발 투수 류현진에게 불펜 투수는 낯선 보직이다. 2006년 한화 이글스를 통해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아홉 차례 등판했다. 2011년 10월 6일 사직 롯데전이 마지막 불펜 투구였다. 세이브는 KBO리그를 통틀어 처음 기록했다.

6회 초 마에다 겐타에 이어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라 제 몫을 다해냈다.

류현진은 팀이 선발진을 개편하는 가운데 첫 번째 불펜 등판을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5일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쓸지를 구단과 상의 중"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어깨 수술로 인해 지난 시즌 1경기 출장에 그친 류현진은 2017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승 5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다. 특히나 피홈런이 8개로 많았다.

불펜 투수로 뛴 경험이 없는 류현진의 몸 상태가 최대 변수다. 등판 날짜가 정해져 있는 선발 투수보다 언제 경기에 나설지 모르는 불펜 투수가 컨디션을 관리하기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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