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 한국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면서 16강 상대에 관심이 쏠린다.
A조 2위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C조 2위다.
C조는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잠비아(2승)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1승 1패·승점 3), 포르투갈(1무 1패·승점 1), 코스타리카(1무 1패·승점 1) 순으로 2~4위다.
포르갈과 코스타리카는 승점과 골득실 차가 같지만, 다득점에서 포르투갈(+2)이 코스타리카(+1)를 앞선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27일 결정된다.
잠비아와 코스타리카가 이날 오후 5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이란과 포르투갈이 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잠비아가 한국의 16강 상대가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재 2승인 잠비아는 코스타리카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되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에 지더라도 이란이 포르투갈에 큰 점수차로 승리하지 않는 이상 잠비아는 순위에 변동이 없다.
나머지 3팀 중 한 팀이 한국의 16강 상대가 된다. 코스타리카보다는 이란이나 포르투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순위는 변하지 않고, 한국 상대는 이란이 된다. 이란이 포르투갈을 꺾어도 큰 점수차가 아니면 1위는 힘들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이란을 잡으면 한국 상대는 포르투갈이 유력하다.
코스타리카가 잠비아를 큰 점수차로 이기지 않는 이상 포르투갈이 2위가 되기 때문이다.
이란과 포르투갈이 비기고, 코스타리카가 잠비아를 꺾으면 코스타리카도 2위가 될 수 있다.
이란과는 지난해 11월 수원컨티넨탈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이승우의 결승골과 백승호의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 2무 5패로 앞서 있다.
포르투갈과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역대 U-20 대표팀 대결에서 3무 4패로 절대 열세다.
지난 1월 평가전에서는 조영욱의 골로 앞서가다가 1-1로 비겼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출전하지 않았던 만큼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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