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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아쉬움 쏟아낸 신태용 감독 "팀 분위기 수습해 16강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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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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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에 패배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잉글랜드전에서 0-1로 패한 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1위를 놓쳐 아쉽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차전 기니,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에 패하면서 조1위가 아닌 조2위로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들고나온 새로운 전술에 관해 먼저 설명했다.

그는 "상대 팀 선수들의 높이가 좋아 이정문을 투입했다. 스리백의 한 축으로서 수비적으론 잘했지만 공격 가담 능력이 아쉬웠다"라며 "역습에 나설 때 카운트 펀치를 날릴 수 있도록 수비라인을 더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리백 전술을 썼는데, 측면 공간을 많이 내주면서 실점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사 듀오' 백승호와 이승우의 선발 명단 제외가 이날 경기에 미친 영향을 묻는 말엔 "두 선수가 출전하면 상대 팀이 중압감을 많이 받아 공격을 잘 펼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그러나 대체 선수들도 잘했다.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1차전부터 매 경기 풀타임 출전하고 있는 조영욱에 관해선 "우리 팀엔 스트라이커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라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선수가 모자라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나이가 가장 어려 회복이 빠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 2차전 승리로 팀 분위기가 너무 들뜬 것 아니냐는 질문엔 고개를 저었다.

신태용 감독은 "겉으로 보기엔 활기차 보이지만 팀 내부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선수들이 스스로 미팅을 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매 경기를 치르고 있다"라며 "오히려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16강전에 관한 생각도 가감 없이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이나 이란과 만날 것 같다"라며 "포르투갈은 1월에 연습경기를 했고, 이란은 개인적으로 경험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팀의 경기를 직접 보며 분석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C조 2위 팀과 16강전을 펼친다.

cycle@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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