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한화,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업체와 보안제품 제조업체 등 10개사가 케냐를 방문, 현지 국방부와 경찰청 관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제품을 소개했다.
케냐는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격퇴 작전을 펼치고자 지난 2011년 병력을 파견한 이래 이들 반군의 케냐 내 테러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케냐 정부는 그간 국방력 현대화와 경찰력 강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월 국내 한 중소기업이 코트라의 도움으로 케냐 경찰청에 총 1천51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에 이르는 경찰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코트라는 이에 힘입어 한국 방산·보안 제품의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본사 방산수출지원센터와 대전시 및 대전 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10개사 13명이 참가하는 무역사절단을 꾸렸다.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 손병일 관장은 “현지 국방부와 경찰청에서 한국산 방산·보안 장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한국 기업의 동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이번 행사를 추진했다. 현지 국방부와 경찰청에서 실무자들을 대거 참석시키는 등 예상외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참가 기업들도 케냐 시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시각이 바뀌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케냐 방산·보안 장비 시장이 비교적 작고 구체적 성과를 거두기까지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유력한 틈새시장인 만큼 관심을 더욱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케냐 국방부와 경찰청은 현재 국산 장갑차, 포탄류, 지상관제 레이더 시스템, 무인기, 군용 앰뷸런스 등을 놓고 국내 기업들과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사절단 시연을 통해 병력수송용 전투차량, 열 영상장비, 방탄헬멧과 조끼, 해군함정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매 추진 의사를 표명했으며, 경찰청의 한 유력 에이전트는 참가 기업 5개사와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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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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