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천명 광화문서 머리 맞대고 미세먼지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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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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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대토론회…토론 후 투표로 정책 수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심각한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시민의 집단 지성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대형 야외 원탁토론회인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가 27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시민 3천명이 원탁 250여 개에 둘러앉아 '백가쟁명' 식으로 저마다의 목소리를 낸다.

방송인 김제동이 전체 진행을 맡고, 원탁마다 토론 진행자와 전문가가 배치돼 원활한 토론을 돕는다.

3천 명에 달하는 인원이 운집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방향은 통제되고, 미세먼지에 대비해 참가자에게는 마스크가 지급된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전문 분석팀 50여 명까지 동원했다. 이들은 시시각각 참가자 의견을 분석해 스크린에 띄우고, 참가자들은 이를 보고 피드백을 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시민이 투표를 통해 직접 시 미세먼지 정책 우선순위 결정에도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1차 토론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자유로이 논의한다. 이후 2차 토론에서 도심 내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전문 분석팀이 이 의견을 분석한 뒤 투표가 이뤄진다.

참가자 등록은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할 수 있다.

tsl@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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