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라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차원에서 정부가 풀사료 증산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산 풀 사료의 유통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수분과다 등 불균일한 품질의 국내산 풀사료가 유통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 마찰이 발생하고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업체에서는 국내산 풀사료의 사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후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2016년 한 해 동안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2월 풀사료 품질검사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4월엔 축산관련 부서와 품질검사 관련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내산 풀사료 품질검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주요 검사방법을 살펴보면 근적외선분광(NIRS)를 이용한 풀사료 품질분석기를 활용, 시료의 고유한 파장별 차이를 분석해 4개 항목(수분, 상대사료가치, 조단백질, 조회분)을 평균값으로 판정하게 된다.
임승범 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풀사료 품질검사는 농가 자급율 제고 및 소득증진은 물론, 도내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며 “엄정한 품질검사를 통해 국내산 풀사료의 품질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