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종 반군, 필리핀 마라위 점령 이후 민간인 19명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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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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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 군인들이 계엄령이 내려진 민다나오 섬 마라위 시에서 IS 추종 반군과의 교전 중 사망한 동료 병사를 헬기로 옮기고 있다. [사진=EPA=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마라위 시를 점령한 IS 추종 반군이 민간인 19명을 살해했다고 필리핀 정부군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계엄령 선포 이후 정부군과 반군과의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도 85명까지 늘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주민 대부분이 무슬림인 마라위 시에서 IS 추종 무장 반군들이 여자 3명,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19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인해 정부군 13명, 경찰 2명, 반군 5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공식 희생자 수는 총 85명에 달했다. 

지난 23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계엄령을 민다나오 섬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마라위는 주민 대부분이 다른 곳으로 대피해 유령 마을이 됐다. 정부군은 이곳에서 반군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을 가하는 등 IS 반군 토벌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군은 27일 이슬람교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의 시작과 함께 공습 강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레스티투토 파딜라 필리핀군 대변인은 "마우테가 항복을 거부하고 있다"며 "외과수술식 정밀 공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군 당국은 현재 마라위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반군 대부분은 마우테 소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 마우테 조직원은 약 26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현재 마라위에는 약 30여 명의 반군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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