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모스크바시와 인근 지역에 엄청난 위력의 비바람이 몰아쳐 주민들이 넘어지는 나무에 깔리거나 떨어지는 구조물 등에 맞아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르게이 쇼바닌 모스크바 시장은 "돌풍으로 모스크바시에서 11명이 숨지고 70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이는 유례가 없는 일로 낮에 돌풍이 불어 사상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시 공보실은 "시내 병원들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부상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11명이 숨지고 105명이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연재해는 역시 돌풍으로 9명이 숨지고 165명이 부상한 지난 1998년 재해 때보다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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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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