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야행 성료, 이틀간 7만5000 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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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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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인천 개항장 야행(밤마실)이 27일, 28일 이틀간 7만5000명이 찾아온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인천 개항장 야행(밤마실)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문화재 야행사업으로, 개항장 일원의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야간까지 개방하고 다양한 체험, 공연 등을 선보여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날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조명쇼와 함께 초대가수들의 공연과 무형문화재 공연이 어우러져 성대하게 행사의 막을 올렸으며, 개항장 일대 거리에는 설치된 아름다운 야간 조명과 어우러진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했던 스토리텔링 도보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동안 예매율 100%, 그리고 근대 가비체험도 전석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인천 개항장 야행 성료, 이틀간 7만5000 명 다녀가[사진=인천관광공사]


특히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금한령으로 중화권 관광객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문화재와 문화시설을 체험하고, 인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와 문화시설 등 근대문화 문화유산을 야간 개방하여 야간체류형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지역공방, 상점들과 연계하여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까이 있었지만 모르고 지냈던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고, 개항장이라는 지역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되었다.”라고 응답했다.

행사 주관사인 인천관광공사는 “근대역사의 발원지이자 중심지였던 개항장을 알리고 더불어 지역 주민, 상인들과 함께 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켰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목표이자 성과였다. 앞으로도 개항장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더 나은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개항장의 메인 프로그램인 도보탐방은 행사가 끝난 이후 6월 한달 간 주말마다 진행된다. 6월 3일~6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인터넷으로 사전예약 신청을 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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