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5월 5주차 회제의 키워드는 '특수활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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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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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5월 22일~28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30일 발표했다.

지난 주에는 특수활동비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와 성격의 대화들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새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도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지난 주 트위터 내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키워드는 '특수활동비'로 동일 키워드와 관련된 상이한 이슈들이 연이어 제기되며 다양한 성격의 대화들이 뒤섞였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127억 중 53억 원을 절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트위터 내에는 해당 결정을 지지하는 긍정적 대화들이 급증했다.

그러나 올해 편성된 청와대 특수활동비 중 약 35억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 정지 기간 중 사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키워드를 활용한 대화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용자들은 사용처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으나 이전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이 집행을 부인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특수활동비의 성격과 존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한 검찰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서 오간 격려금의 출처도 특수활동비였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당 경비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많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24일과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자 트위터에는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평가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야당 청문위원들이 제기한 다양한 의혹 중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위장전입 문제가 사실로 밝혀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5대 비리 인사 불기용 원칙이 시작부터 깨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22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공연장에서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난 직후 공연장 바로 바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트위터에는 테러 배후 수사와 후속 조치에 대한 소식을 공유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화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세계 이용자들이 추모 트윗에 사용하고 있는 해시태그 '#PrayForManchester'가 한국 트위터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엑소가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 '엑소 플래닛 #3 –디 엑소디움[닷]'을 개최하면서 '엑소디움' 키워드와 함께 수많은 이미지와 영상, 응원 트윗이 발생했다.

콘서트 현장을 찾은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셀레는 감정과 기대감, 관람 소감을 전했고, 행사 중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자 전세계의 수많은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리트윗되며 주말 내내 화제가 됐다.

대만 최고법원이 24일 '동성결혼' 금지법을 위헌으로 판결하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도록 법을 개정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많은 이용자들이 자유와 평등권이 진전된 사례라고 지지 의견을 밝힌 가운데 동성애를 대하는 국내의 정서와 정책, 법규를 지적하는 트윗들도 다수 공유됐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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