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로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 수립,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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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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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대응형에서 예방중심형으로의 도로관리 패러다임 전환 도모

아주경제(의정부) 최종복 기자 = 경기도가 도내 지방도의 효율적·체계적 유지관리를 위한 마스터플랜인 ‘경기도 도로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31일자로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로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은 도로법 제6조 및 경기도 도로 등의 관리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도 단위 지자체에서는 경기도가 최초다. 도는 2015년 7월부터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은 도내 지방도 전체 2762㎞ 중 경기도가 도로관리청으로 관리하는 읍·면지역 지방도의 교량, 도로사면, 터널, 지하차도 등 각종 도로시설물과 도로 선형개량, 사고다발 구간, 지정체 구간, 제설취약 구간, 보행자도로, 도로안전시설, 도로침수지역 등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유지관리 및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도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를 최종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한 시설물 관리’, ‘도로이용서비스 향상’, ‘지속가능한 도로관리’, ‘안전한 시설물 관리’ 등 네 가지 전략과제를 세웠다.

스마트한 시설물 관리를 위해 ‘도로관리시스템 구축’을 중점과제로, 도로이용서비스 향상을 위해선 지방도 갓길 확충사업, 정관도로 정비사업, 걷기 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등 이용자 편의중심의 3대 정책사업을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지속가능한 도로관리 차원에서는 도로 유지관리 조직 개편과 도로시설물 전수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안전한 시설물 관리를 위해선 도로시설물 관리지침 수립, 위기관리 매뉴얼의 보완·개발, 위험시설물 우선순위 산정, 도로 및 도로시설물 개선 등이 제안됐다.

지방도의 노면조사와 분석에 대한 DB가 구축되면 도로의 유지관리 효율성이 증대돼 보수비용 역시 절감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이번에 수립된 계획을 토대로 2020년까지 5420억원의 재원을 마련·투입, 중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도 건설국장은 "전국 도 단위 최초로 교통사고 예방 등 도로 관리의 선제적 대응기반 구축과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예산집행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도로유지관리 재원을 마련해 도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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