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경기 안성) 윤정훈 기자 = BMW 그룹 코리아는 30일 경기도 안성에 BMW 해외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의 BMW 부품물류센터(RDC)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총 1300억원이 투입된 BMW RDC는 2016년 3월 기공식 이후에 약 1년 2개월 만에 건립됐다.
RDC는 이전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 정도 커졌으며, 축구장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연면적 1만7000평(5만7103m2)의 RDC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습지와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 등 직원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BMW RDC의 부품 보유량은 약 8만 6000여 종에 이른다. 이는 기존 RDC에서 3만5000종에 비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또 이천 물류센터에 비해 부품 적치율이 기존 95%에서 75%로 최적화되면서 대량의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볼프강 바우먼 BMW 그룹 부품물류 담당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의 빠른 대응을 위해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RDC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00만 건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600명 직간접 고용 창출, 한국시장 투자 강화
BMW는 외국계 기엄임에도 다양한 경제, 문화인프라 투자를 통해 한국 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공유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안성 BMW RDC 건립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과 함께 약 6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 BMW는 전세계 유일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인 BMW 드라이빙센터, 전 세계 다섯번째로 지어진 R&D 센터 건립 등 한국에 다양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BMW 부품 물류센터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해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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