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주절벽 극복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무보는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돕기 위해 플랜트 수출업체, 국내외 금융기관 등 해외 프로젝트 금융 참여자들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보는 지난 17일 글로벌 상업은행들과의 'K-IB 클럽'을 시작으로 23일 국내 프로젝트 금융 실무자들과의 'K-LB 클럽', 25일 주요 플랜트 수출업체 실무자들과의 'EPC 클럽' 간담회를 무보 본사에서 잇따라 진행했다.
무보는 2015년부터 K-IB와 K-LB 금융협의회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금융 참여기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왔으며 올해부터는 협의회를 해외건설·플랜트 업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프로젝트 시장 양극화로 유동성이 우량 프로젝트로만 쏠리고 있어 무보가 중앙아시아 등 고위험 시장과 투자개발형 사업 금융조달에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보 관계자는 "수주절벽 타개를 위해 수년전부터 해외 발주자에 대한 선금융 제공, 마케팅 확대를 통해 플랜트 수출과 해외건설업계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왔다"라며 "이는 최근 쿠웨이트 석유공사(KPC) 프로젝트 수주 등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위험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고위험 시장에 대한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수출증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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