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시작된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수산인들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은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바다 의인(義人),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경의장대 축하 공연 등 식전 행사 이후 바다헌장 낭독, 기념사,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기념사에 앞서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수여된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40여년 간 선원 직업 표준능력 개발, 승선 예비역제도 확대 등 선원 권익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온 한국해기사협회 임재택 전 회장이 받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바다 義人’으로 2002년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오른발을 잃고도 복무중인 합동군사대 이희완 중령과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시 총상을 입은 현 해군교육사 안보교육담당관 석해균 선장 등이 함께 참석한다.
행사 당일 기념식장에 마련한 해양수산 특별전시도 또 다른 볼거리다. 위그선, 무인선박, 수중 로봇·드론 등 해양 4차 산업 대표 성과물과 해저 가상체험, 바다날씨 일일 캐스터 체험 등 다양한 전시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기념식 전후 바다주간(5월 26~6월 6일)에는 지자체 등 34개 기관과 협력해 총 95개의 다채롭고 풍성한 바다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해양레포츠 체험, 바다 그리기 대회, 승선체험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해양환경사진전, 해양정화활동, 어린명태 방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134만 해양수산인 축제일인 바다의 날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바다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바다의 날을 계기로 최근 해양수산업이 겪어 왔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