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부담 없이 즐기자” vs 이지현 “지난주 우승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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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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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접은 장하나(25)가 국내 무대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을 갖는다.

2017시즌 11번째 대회인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이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8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지난주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KLPGA 투어로 복귀한 장하나다. LPGA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세계랭킹 11위에 올라있는 장하나는 시즌 초반 출전한 3차례 국내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장하나는 “KLPGA 투어에 복귀해 정말 기쁘고 설렌다”며 “톱10을 목표로 잡고 이번 대회에 임할 생각이지만 일단 성적에 크게 부담 갖지 않고 즐기고 싶다. 그래도 기회가 온다면 꼭 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장하나는 “컨디션과 샷 감은 올라오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바람이 항상 부는 코스라 티샷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략을 공개했다.

또 장하나는 국내 복귀 목표에 대해 “지금까지 함께 하지 못했던 분들과 즐기면서 열심히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믿고 있고, 2013년도에 누렸던 기쁨과 영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지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한 이지현(21)도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드라이버 평균 262.33야드를 쳐내는 이지현은 장타와 함께 정교해진 쇼트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지현은 “우승 후 바쁜 일정을 보내서 피곤하지만, 기분 좋은 피곤함이라 컨디션은 아직 좋다”며 “2주 연속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욕심 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주 우승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톱10 진입을 위해 노력해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을 것다”이라고 목표로 하다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을 것”이라는 말했다.

이어 이지현은 “코스가 길지 않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느낌이 좋은데, 항상 이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 때 샷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지금은 샷 감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여 최대한 많은 버디를 잡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7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김보경(31), 백규정(22), 유소연(27), 이정민(25) 등의 역대 우승자를 배출하며 KLPGA의 전통 있는 대회로 성장했다. 특히 본 대회는 2012년부터 예선전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로 자리 잡아 골프 팬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선전을 통해 대회에 출전한 박성원(24)이 우승을 차지해 ‘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도 프로 16명, 아마추어 3명 등 총 19명의 선수들이 예선을 통과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롯데칠성음료는 유소년 골퍼를 초청해 프로선수와 9홀 멘토링 플레이를 진행하는 등 골프 유망주를 위한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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