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성남) 박재천 기자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 지역주민과 위례공공실버주택(164가구) 거주자들의 복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성남위례(공공실버)종합사회복지관이 건립돼 30일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은 이날 오후 2시 복지관 2층 야외 마당에서 지역주민을 비롯, 이재명 성남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은 성남시가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시행의 ‘공공실버주택 공모사업’에 복지관 건립 분야가 선정되면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돼 결실을 보게 된 경우다.
당시 성남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공공실버주택과 복지관 건립에 관한 협약을 맺고, SK(1000억원), LH(50억원)가 사회공헌 자금을 기부해 건설기금이 조성됐다.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은 이 기금이 바탕이 돼 지난해 2~9월까지 부지면적 494㎡, 연면적 1166㎡,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5억원의 시설비를 들여 경로식당, 물리치료실, 6개의 복지 프로그램실, 다목적 강당, 주민카페, 옥상 텃밭, 야외 운동시설, 쉼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운영은 사단법인 미래복지경영이 맡으며, 오는 2021년도까지 5년간 12억5000만원(연 2억5000만원)의 민간사회공헌 기금을 운영비로 지원받는다.
성남위례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10월 4일 임시 개관해 현재 사회복지사, 치료사 등 모두 10명 직원이 지역 주민에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주 고객은 복지관 바로 옆 15층짜리 위례공공실버주택에 지난해 8월 입주한164가구의 179명 노인이다.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수급자 선정 기준의 소득인정액 이하인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참전유공자 등의 독거노인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이 입주한 위례공공실버주택은 LH가 건립한 공공임대아파트 단지(5개동·550가구) 가운데 일부(1개동·164가구)다.
위례공공실버주택 각 가구는 전용면적 26㎡ 규모로, 노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비상콜, 높낮이 조절 세면대, 안전손잡이 등이 설치됐다.
대상 노인들은 보증금 241만원~1836만원, 월 임대료 4만8000원~10만4000원에 평생 약정으로 살고 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국가의 제1 기능은 국민이 안전하게,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 살게 하는 것이기에 복지는 서비스나 공짜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기본적 의무 중 하나”라면서 “성남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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