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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종합] "진부한 타임슬립이라고?"…'드라마 첫 연출자' 유호진x차태현의 '최고의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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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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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출연진들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드라마 첫 연출’ 유호진PD와 ‘연출 자체가 처음’인 배우 차태현이 예능 드라마 ‘최고의 한방’으로 만났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기대 속에 '최고의 한방'은 '프로듀사'와 '마음의 소리' 등 KBS의 예능 드라마의 인기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극본 이영철, 이미림 / 연출 유호진, 라준모(차태현), 김상훈 / 제작 몬스터 유니온, 초록뱀 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호진 PD를 비롯해 라준모(차태현)PD, 윤시윤, 이세영, 김민재, 윤손하, 홍경민, 동현배, 차은우, 보나 등이 참석했다.

‘최고의 한방’은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이다. ‘1박2일’을 연출했던 유호진 PD의 첫 드라마다. 또 배우 차태현은 라준모라는 예명으로 유호진 PD와 함께 연출을 맡으며 연기와 연출 1인2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는 “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서 살기 팍팍한 2017년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고생과 고민들을 청년들이 핵심이었던 90년대를 바라봤을 때 지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들이 지금의 청춘들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를 말하는 세대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예능 드라마다”며 “재미있는 사장들의 모자이크로 콩트와 코믹성이 강한 드라마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과 연출을 도와준 라준모(차태현) PD님이 도와주신 유쾌한 드라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한방’은 유호진 PD와 라준모 PD의 공동 연출로 화제가 됐다. 차태현은 “일단 저와 유호진 PD가 한 팀으로 나가고 있다. 제가 드라마를 연기자로만 해 와서 기술적인 면들은 모른다. 그래서 저는 연기자 분들과의 호흡을, 유호진 PD는 대본이나 편집 쪽으로 나누고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피곤한 사람이 집에서 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고의 한방' 유호진PD-차태현(라준모PD)[사진=KBS 제공]


이 드라마 역시 ‘타임슬립’이 주제다. 다소 진부할 수도 있다는 평가에 대해 유효진 PD는 “‘최고의 한방’이 기획된지는 꽤 오래됐다. 이렇게 타임슬립 홍수 시대가 될지 몰랐다”면서 “다른 드라마에서는 타임슬립이 범죄, 사건에 쓰인다면 우리는 세대와 관련된 타임슬립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90년대 청춘들이 조금 더 자기 의지를 낼 수 있는 시대였는데 현재의 청춘들은 누군가에게 발탁돼야 하는 위치다. 우리 드라마의 타임슬립은 옛날 사람과 요즘 사람간의 소통이 예기다”라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공동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스탭들이 나를 PD로 인정할지가 걱정이었다. 그래서 라준모라는 예명을 쓰면 덜 어색해 하실 것 같아서 이름을 썼다”고 ‘프로듀사’에서 쓰인 라준모 이름을 사용한 이유를 전했다.

차태현은 PD 라준모로도 활약하지만 극중에서는 왕년에 잘나가는 아이돌 매니저였으나 현재는 월드기획이라는 존재감없는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팍팍한 현실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현실적인 인물 이광재 역을 맡아다.

그는 연출의 기술적인 면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며 “배우 차태현은 ‘이제 좀 그만 찍자’라고 했고 PD로서는 ‘더 찍자’. PD로서 시해착오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그림을 생각하고 찍으려 한다”고 두 가지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한방' 출연진들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윤시윤-이세영-김민재-윤손하-동현배-홍경민-차은우-보나) [사진=KBS 제공]


‘최고의 한방’은 유호진PD와 차태현의 공동 연출이라는 부분에서도 화제가 됐지만, 윤시윤, 이세영, 김민재, 윤손하 등 연기파 배우들과 동현배, 홍경민, 아스트로 차은우, 우주소녀 보나 등도 출연하며 극의 활력을 예고했다.

특히 극중에서 순수한 유아독존 인기가수로 작곡, 춤, 노래에 천부적 감각을 지닌 전형적인 모차르트 형 천재로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순수한 자기 중심주의 그룹 제이투의 멤버 유현재 역을 연기하는 윤시윤은 90년대 아이돌을 연기하는 소감에 대해 “90년대에 제가 동경하던 멋진 형아들, 환상속에 있는 형아들을 상상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과거 그룹 듀스의 故 김성재를 모티브로 삼았다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KBS2 ‘뮤직뱅크’에 제이투 멤버로 출연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술자리에서 뱉은 한 마디로 출연이 성사됐다. 역시 사람은 술을 조심해야 한다”며 “극중 제이투를 시청자가 어색해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출연하고자 한다.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호진 PD는 “라준모 PD님의 연출의 특성들이 드라마에 묻어나면 그 부분이 플러스가 될거라 생각한다. 촬영 현장에 숨어있는 작은 재미들을 더욱 쫀쫀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영철 작가님이 시트콤을 오래 하셔서 지금 드라마보다는 짧고 간결해서 다른 맛이 있을 것이다. 얻어 걸리는 게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타 프로그램과의 경쟁 포인트를 짚어줬다.

‘최고의 한방’은 오는 6월 2일 밤 10시 ‘프롤로그’ 이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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