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제작 (주)앞에있다·배급 NEW)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병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옥빈, 김서형, 신하균, 성준, 조은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 자신의 정체를 절대 드러내지 말아야 할 세 사람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물이다.
이날 정병길 감독은 “처음 제가 여성 원톱 액션 영화를 찍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어릴 때만 해도 홍콩 영화에는 여성 원톱이 꽤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없기도 하고 만들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정 감독은 ‘악녀’의 제목에 관해 설명하며 “반어법적인 표현이다. 이 시나리오를 쓸 때, 저는 ‘슬픈 여자의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악녀는 말 그대로 보여지는 것이지 숙희는 사실 착하고 순박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한편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악녀’는 오는 6월 8일 개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