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구조조정·건전성 등 업무보고…"수출 첨병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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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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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의 건전성과 이에 따른 출자 지원 필요성이 재차 부각됐다.

수출입은행은 30일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후 건전성과 출자 방안 등을 보고·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행장은 관행에 따라 업무보고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홍영표 전무와 김진섭 경영기획 팀장, 박성윤 대외경제협력기금 팀장, 박상현 조선업 구조조정 팀장 등 실무진이 자리했다.

수은은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경영실적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에 따른 추가 지원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하락했다. 이에 정부와 산은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출자를 받기로 한 상태다.

최 행장은 과거 "정부 출자로 자본을 확충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자구 노력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새 정부에서 어떤 방식을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월 정부가 (수은에) 자본확충펀드를 투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무용론에 그쳤다.

또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정책 기조로 삼고 있는 만큼 수은의 신시장 개척 등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한주 경제1분과 자문위원은 업무보고 전 모두발언에서 "수출 첨병으로서 수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수출입이 있어야 고용과 복지가 일정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조선업 분야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수은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혁신안에서 정책금융 기능 제고를 위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관련해 전담 조직(신시장개척단)을 신설하고, 전행 차원의 통합 사업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올해 3월 조직 정비와 제도 개선 등의 기반을 갖추고 본궤도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의 현안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말하는 자리였다"며 "구조조정과 EDCF 운용은 물론 혁신안 이행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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