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국회법 등에 따르면 총리 인준이 이뤄지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30일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국회 총 재적의원은 299명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0명이다. 국민의당 의원은 40명, 정의당 의원은 6명이다. 이들을 합치면 166명으로 재적의원들 중 과반이 훨씬 넘어 총리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총리 인준 표결에 응할지가 미지수라는 것이 문제.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4명 정도는 현재 해외에 출국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의원 107명 중 상당 수는 표결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바른정당 의원 20명은 총리 인준 표결에는 응하지만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가까운 야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하며 총리 인준 표결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대대표는 30일 오후 8시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정 뜻이 그렇다면 각 당의 입장이 있으니 반대를 하더라도 일단 본회의장에 들어와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