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협조에도 이낙연 총리 인준 불투명..120석 민주당,출국한 의원도..150명 이상 출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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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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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민의당이 이낙연 후보자 총리 인준에 협조하기로 했지만 총리 인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행 국회법 등에 따르면 총리 인준이 이뤄지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30일 국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국회 총 재적의원은 299명이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0명이다. 국민의당 의원은 40명, 정의당 의원은 6명이다. 이들을 합치면 166명으로 재적의원들 중 과반이 훨씬 넘어 총리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0명 이상의 의원들이 총리 인준 표결에 응할지가 미지수라는 것이 문제.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4명 정도는 현재 해외에 출국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의원 107명 중 상당 수는 표결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바른정당 의원 20명은 총리 인준 표결에는 응하지만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의 경우 총리 인준 표결에 응하는 의원들이 150명이 안 돼 총리 인준 표결 자체가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현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가까운 야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하며 총리 인준 표결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대대표는 30일 오후 8시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정 뜻이 그렇다면 각 당의 입장이 있으니 반대를 하더라도 일단 본회의장에 들어와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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