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백악관이 시중에 나도는 백악관 언론 브리핑 폐지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켈리엔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 고문은 30일(현지시간) 보수 매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백악관 브리핑은 항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논란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백악관 브리핑을 자료 배포로 대체할 가능성을 내비친 이후 실제 브리핑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한 백악관의 첫 공식 언급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심중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보다도 더 잘 대변한다는 콘웨이 선임 고문을 통해 브리핑 폐지설을 일축해 불필요한 논란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백악관은 모든 언론 브리핑을 TV 카메라가 촬영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콘웨이 고문은 "과거에도 많은 대변인들이 오디오 브리핑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최근 '러시아 스캔들' 파문이 확산하는 데 따른 대응 방안으로 백악관 대변인의 역할 축소, 언론 브리핑 방식 변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소통 채널 확대 등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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