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더 달라"…콜롬비아 최대반군 무장해제 시한 20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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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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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C 비무장지역 체류기간도 8월까지로 늘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무장해제 시한 연장에 합의했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에서 "FARC에 대한 무장해제 마감시한이 내일 끝나지만 2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무장해제 마감시한을 변경하는 것이 정부와 FARC가 체결한 협정을 준수하겠다는 확고한 약속과 결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지난해 말 52년 넘게 계속된 내전을 끝내고자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르면 7천여 명의 FARC 대원은 26개 비무장 지역으로 집결한 뒤 이날까지 유엔에 무기를 모두 반납해야 한다.

이달 초에 FARC의 일부 하부 조직이 무장해제를 끝내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유엔 인증서를 전달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FARC 조직은 비무장 지역에서 가옥 등 캠프 시설을 설치하는 데 시간이 너무 촉박한 만큼 무장해제 시한을 늘려달라고 요청해왔다.

산토스 대통령은 또 FARC 대원들이 비무장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한도 오는 8월 1일까지로 늘렸다.

FARC 대원들은 이후에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통합 절차를 밟아야 한다.

penpia21@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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