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는 30일 지역본부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못하고 있는 정모(8세, 남) 어린이의 치료를 위해 직원들이 모은 400만원을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09년 7월 30일 부모가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 각종 질환 및 장애, 학대나 방임으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치료를 지원하는 ‘몸튼튼 마음튼튼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 한바 있으며, 이번 지원은 2009년 7월에 이은 일곱 번째 지원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정모 어린이는 선천성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구순열 수술을 받았으며, 돌이 됐을 때쯤 구개열 수술까지 받았다.
또한 잇몸 재건 수술을 위해 1000만 원 정도의 수술비가 필요한데, 정군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정군의 어머니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진료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술을 해줄 수 없어 아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때마침 공단에서 치료비 지원을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익희 본부장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아이에게는 밝은 미소와 가정에는 행복을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치료대상 아동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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