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13명 가운데 우종재 의장을 비롯한 8명이 지난 29일 동남아시아로 출국했다. 의회사무국 직원 6명도 동행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까지 싱가포르 국립수자원공사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의회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하지만 서산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밭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농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다음 달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제한급수'를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의원의 해외연수에 앞서 '시기 부적절성' 문제가 제기됐으나 위약금 부담 등을 이유로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관계자는 "당초 지난 2월에 해외연수를 하기로 했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병으로 여행사에 양해를 구해 시기를 한 차례 늦췄다"며 "다시 미룰 경우 위약금을 물게 돼 부득이하게 연수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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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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