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기존 중등 검정 역사교과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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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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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중등 역사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시기 연기 결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가 중등 역사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내년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2018학년에도 중·고교에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기존의 검정 역사교과서를 쓰게 된다.

교육부는 검정 역사교과서의 교육과정 적용시기 변경을 위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수정 고시’와 역사교과서 ‘검정실시 수정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등 역사교과서 적용 시기를 2018학년도부터 적용하고 검정 교과서 집필을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집필기간이 짧아 부실 우려가 있고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집필기준도 편향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집필기준도 수정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수정 공고로 검정교과서 집필 참여 출판사들의 집필기한이 미뤄지게 됐고 새로운 집필기준에 따라 내용도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시기는 2019학년도 이후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중등 역사교과서를 검정으로 환원하는 고시도 관보에 게재됐다.

교육부는 이날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발행체제를 국정·검정 혼용에서 검정체제로 전환하는 고시 개정을 끝내고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절차를 마무리했다.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는 검정교과서만 사용하도록 규정한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구분 재수정 고시가 31일자 관보에 게재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공식 폐지됐다.

교육부는 행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에 대한 처리결과와 이유를 행정절차법에 따라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근거 규정의 효력은 이날자로 만료돼 동북아 역사 왜곡 대응, 새로운 검정 역사교과서 개발 지원 등 추진단이 담당한 업무는 교육부 학교정책실 교육과정정책관에서 담당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 역사교과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내년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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