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전산업 생산은 1.0%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3월 1.3% 증가로 반등했지만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았다. 4월 감소 폭은 지난해 1월(-1.5%)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2.2% 줄었고, 산업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던 반도체는 9.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도소매(0.7%), 금융·보험(0.7%)은 늘었지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았고, 전문·과학·기술(-2.2%), 교육(-1.1%)에서 감소 폭이 컸기 때문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2.7% 증가했고 제조업평균 가동률은 1.1%포인트 떨어진 71.7%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줄며 4.0% 감소했고,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4.3%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과 의류 판매 호조로 전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0.9% 소폭 하락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4월 산업생산 수치가 저조한 것은 3월 생산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며 "반도체 생산 등이 주춤하긴 했지만 생산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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