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후배들이 멋진 젊은이로 성장하도록 기업인이 대학 모교에 만든 전인교육과정이 화제다.
부경대(총장 김영섭)는 부경대 전신 부산수산대 동문(어로학과 1958년 졸업)이자 동원육영재단 이사장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후원으로 '부경대 Life Academy'를 설립한다고 31일 밝혔다.
2학기인 오는 9월부터 처음 운영되는 '부경대 Life Academy'는 인성(Sharing)과 사회성(Sociality), 전문성(Speciality)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별교육과정이다.
부경대는 오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재학생 가운데 40명을 선발,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인문 △경영 △봉사 △역량개발 등의 분야에서 강도 높은 사고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수진으로는 재능기부로 전·현직 대기업 임원과 언론사 논설위원 등이 참여, 자신들의 재능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식사, 시찰, 합숙캠프 등의 부대경비와 자기개발지원금도 지급된다. 소요경비는 동원육영재단이 후원한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 점심시간 겸 커뮤니티 회의를 시작으로 8시간 집중 교육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인문분야에서 1인당 매월 책 1권을 완독하는 다양한 독서로 자신의 사고를 정립하고, 경영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의 팀별 사례연구(Case study)로 문제해결 능력을 습득하며 봉사 및 역량개발과정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자기 주도적 미래를 설계하면서 내면의 변화를 꾀하게 된다.
'부경대 Life Academy' 운영을 총괄하는 김형석 교수(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는 "이 과정은 후배들이 지식뿐 아니라 인성을 두루 갖춘 건전한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김재철 회장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과정"이라면서 "시대를 정확히 읽고, 문제해결 능력과 글로벌 품성을 갖추고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인재를 키우는 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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