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감염 예방용 항생제 사용 잘하는 병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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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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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병원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7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는 수술 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적정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지 않고 사용하면 감염을 제대로 예방할 수 없고, 항생제 내성까지 일으킨다. 심평원은 2007년부터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7차 평가는 2015년 9~11월 사이 위수술·대장수술·고관절치환술 등 15개 수술을 시행한 768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평원은 피부 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최초투여시기영역),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투여기간영역) 등 6개 지표를 평가했다.

항생제 농도를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 피부 절개 전 1시간 안에 예방적 항생제 투여하는 비율은 평균 88.2%로 6차 평가의 84.8%보다 3.4%포인트 올라갔다.

낮을수록 좋은 지표인 퇴원 때 항생제 처방률과 예방적 항생제 총 투여일수는 각각 16.7%, 4.1일이었다. 직전 평가의 20.1%, 4.9일과 비교해 각각 3.4%포인트, 0.8일이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종별 1등급 의료기관 비율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종합 점수 산출 대상인 759개 병원의 점수를 집계한 결과 7차 점수는 78.3%로 6차 때보다 5.0%포인트 뛰었다.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병원은 242곳으로 전체의 31.9%를 차지했다. 2008년 이뤄진 2차 평가(14.5%)와 비교하면 2.2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1등급을 받은 중소병원 비율은 2.8%에서 21.6%로 7.7배나 늘었다.

2등급은 293곳(38.6%), 3등급은 179곳(23.6%), 4등급은 37곳(4.8%)이었다.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병원은 8곳(1.1%)으로 집계됐다.

김선동 심평원 평가2실장은 "항생제 관리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사 중 하나"라며 "대형병원보다 의료질 관리가 취약한 중소병원의 질 향상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6월 1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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