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가뭄, 당장보다 이후가 걱정”...선제적 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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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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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가 가뭄대책 관련 시·군 부단체장 긴급대책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수워)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1일 도청 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군 부단체장과 가뭄대책 긴급회의를 갖고, 향후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도내 31개 시·군에 당부했다.

남 지사는 “기상과 관련된 예측을 많이 봤을 텐데 6, 7월에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잘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성시, 화성시, 여주시의 가뭄대책 추진상황 및 대책 발표도 이어졌다. 해당 지역은 도내 평균저수율 36%보다 낮아 모내기 등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저수율이 낮은 마둔, 금광저수지의 급수대책으로 평택호의 물을 해당 저수지로 양수 저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서남부권의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며 대형관정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화옹호의 담수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소형관정 급수지역의 지하수 부족 문제를 남한강 물을 취수해 공급하겠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남 지사는 "예산 등 가뭄 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필요한 사안은 언제든지 도에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도 “문제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가가호호, 산업단지별로 체크해 달라”며 "예산의 적기 집행,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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