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조선해양 ICT융합을 활성화하고 조선해양업계와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선해양 ICT융합 협의회’를 발족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 발족은 지난해 12월에 수립된 ’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세계 선박발주량 감소, 중국의 저가 수주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조선해양산업이 ICT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조선해양업계와 관련 부처·지자체가 소통·협력하는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협의회가 출범한다.
조성해양 ICT융합 협의회는 조선사, 관련 협·단체, 대학, 연구소, ICT 기업 등 50여개 기업·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협의회 내에 4개 분과(표준화‧정책연구‧상생협력‧SW품질)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각각 7인 내외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분과는 조선해양 ICT융합 표준화, 정책 개발, 새로운 서비스모델 발굴, 기술교류 및 품질관리 지원 등을 담당해 조선해양 산업이 ICT융합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부, 산업부, 해수부 등 관련 부처도 협의회에 참여해 정부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협의회의 우수한 정책제안은 정부 정책에 반영, 민간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의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조선해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ICT융합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으로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오늘 발족하는 협의회가 조선해양업계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조선해양 ICT 융합 확산의 첨병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의회 회장을 맡은 조성래 울산대 교수는 “협의회는 정책 제안의 역할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ICT융합을 통해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조선해양산업이 제조업과 ICT융합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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