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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안심택배 190개소로 확대… 도입 4년 누적 이용자 94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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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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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1인 가구 분포도 등 빅데이터 활용 장소 선정

여성안심택배함 이용 절차.[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여성안심택배'가 190개소로 확대·운영된다. 올해 도입 4년차로 총 누적 이용자가 94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여성안심택배를 6월부터 기존 160개소에서 30개소 추가한다고 31일 밝혔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로 서울시가 2013년 7월 전국 최초 도입했다. 초기 50개소로 선보였고 이후 2014년 100개소, 2015년 120개소 등 해마다 규모를 늘렸다.

이번에 추가된 장소는 혼자 사는 '나홀로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영등포 평생학습관, 서원동 주민센터, 대조동 꿈나무어린이도서관 등)를 비롯해 △사람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노량진역 인근 순만빌딩, 신정네거리역 양천나눔누리센터, 쌍문역 인근 염광교회 등)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의 거점지역이다.

또 택배함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반영해 청운효자동 자치회관, 홍제3동 주민센터, 도곡1동 주민센터 등에도 뒀다. 아울러 숙명여대 명재관 인근, 고려대 원룸촌이 밀집된 제일빌딩 등의 대학생 1인가구 편의도 도모했다.

현대H몰, NS몰, 11번가, GS SHOP 홈페이지의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해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안심택배는 3곳을 제외한 187개소가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 1000원씩 과금된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설치 요구지역,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뒤 매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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