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무안) 장봉현 기자 =국보 제304호 전남 여수 진남관의 보수정비로 인해 6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관람이 일시 제한된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실시된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 진남관 안전 모니터링 결과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따라 2015년 총사업비 150억원 규모의 진남관 보수정비사업에 착수했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사업은 문화재 시굴조사 등으로 1년간 중지된 후 문화재청 기술지도단의 자문회의 등을 거쳐 지난 23일 재개됐다.
11월까지 관람이 일시 제한되는 이 기간 진남관 보수정비사업을 위해 지상 4층 규모의 가설덧집을 설치한다. 가설덧집은 보수정비 기간 진남관의 목재 부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설치가 완료 되는대로 가설덧집 내에 보수현장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문화재 수리현장 공개의 날'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진남관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정면 15칸, 측면 5칸, 건물면적 748.39㎡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건물 중에서 가장 크다. 1963년 1월 보물 제324호로 지정된 이후 2001년 4월 17일 국보 제304호로 승격됐다.
시 관계자는 "진남관 보수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가설덧집 설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가설덧집공사의 주요 공종이 기초콘크리트 타설 및 철골 공사로 중장비 사용이 불가피해 부득이 관람을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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