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학교 창립 131주년 기념식과 제16대 총장 취임식에서 "저는 이화의 새 총장으로 사회가 이화에 보여준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에 사과를 드린다"며 "동시에 지난해 경험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우리는 내외부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본교를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나간 촛불의 열기는 한국 최초로 근대 여성교육을 펼치며 시대를 이끌어온 이화 정신이 지금도 생생히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학내 사태로 인해 이화 구성원들이 겪었던 어려움은 여전히 치유와 극복이 필요하다"며 "구성원 간 믿음을 회복해 서로 섬기고 소통하며 발전하는 이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니 총장은 "엘텍 공대와 마곡병원은 이화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실험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불안하고 실험적이지만, 이화는 그 불안한 길을 확실한 걸음걸이로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직선제 선거를 통해 지난 25일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57.3%를 기록하며 1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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