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 "가격비교만으로 성장 한계…'데이터'를 신성장 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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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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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가 이커머스 분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신성장동력으로 2020년까지 2배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써머스플랫폼]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에누리닷컴으로 이름을 알린 후 최근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알린 써머스플랫폼이 '이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신시장 구축에 나섰다. 지난 3년 간 택배조회·모바일 광고·가격비교 서비스 분야에서 쌓아온 자원을 기반으로 기업들에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2020년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31일 써머스플랫폼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2배 성장 목표와 함께 '이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14년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써머스플랫폼은 택배정보서비스 1위 '스윗트래커', 모바일 광고 플랫폼 '쉘위애드', 해외직구 서비스 '메가브레인', 골프 부킹 서비스 '그린웍스' 등 4개 기업을 인수하며 매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최근 그린웍스는 YG스포츠에 315억원에 매각됐다.

실제로 써머스플랫폼의 2014년 매출은 192억원에서 지난해 314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2원에서 93.5억원으로 올랐다. 올해 써머스플랫폼은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12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 3년간 에누리닷컴의 월간 이용자수는 15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증가했고, 모바일은 35만명에서 400만명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앱 역시 50만 다운로드에서 1200만 다운로드로 급속도로 늘었다.

성장곡선을 그리며 인수 기업을 이끌어 온 써머스플랫폼은 올해, 각 서비스들로부터 발생한 데이터들을 분석해 기업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김기범 써머스플랫폼 사업총괄 전무는 "택배조회나 가격비교, 상품 정보 등 각 업체들이 단편적으로 갖고 있는 데이터들은 존재하지만, 써머스플랫폼처럼 종합적으로 갖고 있는 기업은 국내에 없다"면서 "현재 써머스플랫폼에는 2억5000만건의 상품 데이터베이스, 250만명의 쇼핑 구매 데이터, 월 8억건의 배송 데이터, 월 3억건의 모바일 광고 클릭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전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써머스플랫폼은 B2B로는 다양한 마케팅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B2C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쇼핑몰의 복잡한 상품정보에 써머스플랫폼의 표준화된 디지털 태그를 붙여 고객들의 상품검색 경험을 최적화할 '상품 데이터 표준화 솔루션(PDSS)' △구매 데이터, 택배 정보, 상품 DB를 바탕으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리포팅해주는 '마케팅 인사이트 리포팅 서비스(MIRS)'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나 스타일을 분석해주는 개인 쇼핑 비서 'AI 쇼핑 에이전트 서비스(ASAS)' 등이 골자다.

최문석 대표는 "연간 이커머스가 15% 내외 성장한다고 봤을 때 가격비교 서비스는 10%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핵심 사업이었던 가격비교 서비스로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신성장 엔진을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년 후에는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나오는 매출이 40%, 자회사들에서 나오는 매출 비중 30%에 새로운 성장동력인 데이터 관련 사업이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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