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2017학년도 대입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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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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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2017학년도 대입 결과가 공개됐으나 진학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1일 ‘어디가’가 2017학년도 대입 결과를 공개했으나 상식적 수준의 정보 가치에 불과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관련된 자료는 대부분 공개가 안돼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어디가’가 공개한 2017학년도 대입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 인문계 최고학과 경영, 경제, 사회복지, 사회, 심리, 정치외교, 지리학과 1.0등급으로 발표했다.

서울대 자연계 의예과가 1.0등급으로 최고학과로 서울대는 소수점 첫째짜리까지 발표했고 소수점 둘째자리부터는 비공개로 사실상 인문계에서는 소수점을 공개할 경우 과별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최상위 학과가 인문계열에서는 특정하기가 어려웠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도 1위는 의예과로 특정할 수 있고 2위는 1.2등급으로 사실상 1.2등급에 해당하는 학과가 간호대학,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화학생물공학부 등 16개 학과로 16개 학과 모두 학과별 서열을 정확하게 알 수 없게끔 발표했다.

정시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발표기준은 합격자 등급 평균을 발표해 정시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사실상 큰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서울대는 수능 등급 기준으로 볼 때는 인문, 자연 모두 올 1등급대 학생들로 해석된다.

서울대는 수시 전형에 대해서는 일체 정보제공을 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합격자 80%대의 백분위 점수로 공개했고 인문계열은 백분위 점수 기준 97점으로 경영, 경제가 가장 높은 합격선이고, 자연계열에서는 의예과가 99점으로 1위, 다음으로 97점으로 치의예과 2위, 기계공학과, 수학과, 전기전자공학전공, 컴퓨터과학학과, 화공생명공학전공이 95점으로 3번째였다.

연세대는 수시 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활동우수자전형만 내신점수를 공개했고, 나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려대도 백분위 평균점수로 발표한 가운데 인문계에서는 경제, 식품자원경제, 자유전공이 9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96점으로는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미디어학부 등 15개 학과가 같은 점수대, 95점대는 국어국문학과, 노어노문학과 등 10개 학과가 같은 점수였다. 고려대 경영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려대 자연계에서는 의예과를 공개하지 않았고, 가장 높은 합격점수로는 백분위 95점인 수학교육과, 가정교육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94점대는 사이버국방학과,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등 9개 학과가 동일점수대로 발표했고, 93점대는 물리학과,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등 10개 학과가 같은 점수대로 발표했다.

고려대 또한 인문, 자연 최고 학과와 수시에 대한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70%커트라인 등급을 발표했고 인문계열에서는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사회과학계열, 경영학과, 글로벌리더학부가 1.3등급, 자연계에서는 의예과가 1.0등급으로 소프트웨어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전자전기공학부 1.6등급이었다.

서강대는 80%커트라인 자체 환산점수로 발표했고, 가장 높은 인문계열 최고학과는 경영학부 536.66점, 다음으로 사회과학부 536.2점, 자연계에서는 화공생명공학전공 524.24점, 수학전공 523.43점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정보 전달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별 점수 공개 기준이 동일해야 하고, 대학별 발표시에도 학과별로 세밀한 정보 제공이 되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데 2년 연속동안 발표된 자료를 볼 때 수험생들이 대교협 어디가 발표 자료로 대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오히려 정보 공개가 수험생에게 혼란마저 가져올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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