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방경찰청의 한 형사는 3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범인이 여성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해서 범인이 여성일 가능성이 주된 수사 방향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삼각관계 등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의선상에 올라온 여성이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흉기엔 지문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배산 여대생 피살 사건 피해자 김선희 씨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 방송에서 사건 당일 아침 김선희 씨 집에 찾아온 사람이 여성이라는 김선희 씨 동생의 최면 증언도 나온 상태라 김선희 씨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이번 사건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동안 경찰은 김선희 씨의 전 남자친구와 김선희 씨를 좋아해 고백한 남성 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했지만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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